자율형 사립고 국영수 올인
2010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의 상당수가 영어와 수학 등 입시과목 위주 수업편성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길 의원(민주노동당)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8개 자율고 지정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 학교가 영어와 수학의 수업시간을 늘리고 예체능 과목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업일수를 법정기준(220일)의 10% 범위 내에서 감축할 수 있고 교육과정도 공립학교보다 50% 이상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자율고의 특징에 기인한 것으로 사업 발표 당시부터 우려됐던 사항이다.
수업시간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과목은 수학으로, 배제·숭문·신일고 등 13개 학교가 수업시간을 주당 2∼8시간을, 영어도 동성·한대부고 등 9개 학교가 주당 1∼12시간 가량 수업시수를 더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체능 등 비입시 과목의 수업시수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자율고는 교과부가 학교별 특성을 살리는 교육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지정했으나, 지정 당시부터 이들 학교가 국·영·수 위주의 입시교육에 치중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왔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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