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인터뷰]펀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유머경영연구소 양내윤 소장 펀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대한민국 최고의 유머경영 전문가 양내윤 소장. 그는 비즈니스 현장의 최전선에서 웃음과 유머를 조제하는 산파다. 그를 만나 펀 리더(Fun Leader)의 펀 경영(Management by Fun)에 관해 들어보았다.
answer.. 유머경영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양내윤 소장.. 유머경영연구소는 크게 3가지 중점적인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강과 웃음코칭∙유머코칭 프로그램, 그리고 유머컨설팅으로 구분됩니다. 특강주제는 웃음과 즐거움이 넘치는 나와 일터 만들기, 웃음경영과 유머리더십, 유쾌한 커뮤니케이션 동기부여스킬 등이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의 <웃음코칭∙유머코칭 전문가과정>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중입니다. 또한 학원, 병원, 기업체 등 조직에 웃음과 즐거움을 불어넣기 위한 유머컨설팅도 맡고 있습니다.
answer.. ''펀 경영=사람존중의 경영''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양내윤 소장.. 펀 경영(Management by Fun)은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듦으로서 이들의 사기를 높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몰입, 창의력을 이끌어 내어 결국 생산성과 성과향상에 기여하는 그야말로 인간존중의 경영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투명경영, 신뢰경영, 지식경영, 감성경영은 21세기 기업의 흥망성쇠와 직결되는 경영방식으로 사람존중의 열린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각각의 공통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웃음과 재미를 통해 경영진과 직원들의 상호 신뢰(Trust)를 높이고 나의 일과 일터에 대한 자부심(Pride)을 키우고 동료와 고객 사이에서 일하는 재미(Fun)를 추구함으로서 로버트 레버링 박사의 GWP(일하기 좋은 일터)를 이루는 3가지 개념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경영방식이 바로 펀 경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는 신뢰경영과 감성경영의 실천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죠.
answer.. 펀 경영을 회사의 경영방침으로 시스템화 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사고가 변해야 할 듯 합니다. 펀 경영을 실현하는 데 바람직한 리더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양내윤 소장.. 제가 보는 펀 리더의 조건은 3가지입니다. 첫째로 어떤 순간에도 웃음을 보이고 웃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사람은 함께 웃고 있을 때 가까워짐을 느끼죠. 그래서 펀 리더의 웃음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인 겁니다. 둘째는 나를 즐겁게 하고 남을 즐겁게 만들려는 유머 마인드와 스킬을 가져야 합니다. 주변에 널린 것들이 유머의 소재들입니다. 특히 인터넷에서 유머 검색만 하더라도 방대한 유머 관련 소스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TV 개그 프로그램인‘웃찾사’나‘개그콘서트’에서 최신 유행어를 바로 접할 수 있고 몇 가지는 얼마든지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낌없이 주는 리더의 칭찬과 격려야말로 펀 리더의 중요 덕목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칭찬보다 더 큰 가르침은 없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칭찬 받았을 때의 그 느낌을요. 그냥 웃음이 나오면서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진실한 칭찬을 받은 사람 중에 얼굴에 내천자를 그은 사람이 있나요? 마찬가지로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 어깨를 다독이며 던지는 리더의 격려 한마디는 두통약과 소화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달콤한 양약입니다.
answer.. 국내외 대표적인 펀 리더형 CEO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양내윤 소장.. 참으로 반갑게도 근래에 많은 펀 리더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언론과 대중에 가장 잘 알려진 선봉적인 펀 리더로는현 LS그룹의 구자홍 회장을 꼽을 수 있는데요. LG전자 부회장 시절부터 그는“조직은 즐거워야 합니다. 재미가 있어야 일할 맛도 나고 생산성이 올라갑니다. 경쟁력도 강해집니다. 말하자면 펀(Fun)한 조직이 돼야 합니다”라는 펀 경영 어록을 남기기도 했죠. 대표적인 펀경영 프로그램으로‘신규입사 케어링 프로그램’을 가동시키면서 신입사원들에게 출근 첫 날 환호성과 함께 서프라이징 파티를 열어주죠. 직장 선배들의 융숭한 환대를 받고 PC모니터를 켜면‘입사 축하메시지’가 뜹니다. 외국의 사례로는 단연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의 설립자 허브 켈러허 회장이겠죠. 미국에서 가장 웃기는 기업인인 그는 회사 초창기에 부활절 토끼복장을 하고 승객들에게 땅콩간식을 나눠주고 해양테마파 크 씨월드의 범고래인 샤무의 모습을 비행기에 그려 넣기도 했죠. 직원채용 면접 때는 누가 자연스럽게 웃는지 보려고 옷을 뒤집어 입은 채 수많은 입사지원자들을 맞이하기도 할 정도로 거의 개그맨에 가까운 펀 경영의 원조리더가 바로 허브 켈러허입니다.
answer.. 우리나라는 유교적인 전통으로 인해‘펀’한 것이‘방정’을떠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는 데 펀 경영에 장애물이 되는 사회문화적 요인는 무엇인가요? 양내윤 소장.. 서양과 우리나라와는 엄연한 사회문화적 차이가 존재합니다. 다른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근 한 세기동안 정치, 외교적인 위기로 웃음을 상실한 시기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우리말에‘소문만복래’라는 말이 있죠.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웃음이 많으면 헤픈 사람’이라느니‘침묵은 금이요 열변은 은’이라느니 하는 권위주의적인 유교문화가 남아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곳곳에서 볼 수 있는‘인사는 내가 먼저’라는 문구는‘인사는 아랫사람 먼저’로 바꿔 생각하는 장유유서의 피가 아직 흐르고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수직적인 채널로는 성공적인 펀 경영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일터를 놀이터로 보며 노는 것과 즐기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아직은 덜 성숙된 펀 경영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편견과 문화적인 패러다임의 전환도 펀 경영의 실효성을 거두기가 쉽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answer.. 대기업처럼 파격적인 연봉과 선진적인 복지정책을 실시하기 어려운 일반 중소업체에서도 펀 경영이 가능한지 의문인데요? 양내윤 소장.. 파격적인 연봉과 복지정책이 인재를 붙드는 충분조건은 될 수 있어도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일반 중소기업이 펀경영을 도입하기가 오히려 더 유리하다고 보는데요. CEO가 펀 리더가 되기로 결단하고 직원들을 즐겁게 만들고 재미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사소한 관심과 노력을 보인다면 이러한 모습들은 직원들에게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전달이 된다는 거죠. 제가 공역한‘기업을 살리는 웃음의 기술’에서 인용했듯 반년 사이에 매출이 2.5배로 뛰고 직원들의 지각, 조퇴, 결근, 퇴사율이 줄어든 것은 바로 웃음이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어 성과를 창출한다는 거겠죠. 연봉과 복지정책이 불만족스러운 요인이라면 웃음과 유머, 성취감, 칭찬과 인정 등 동기부여를 주는 만족요인으로 중소기업들도 얼마든지 아니 오히려 짧은 기간에 펀 경영을 이뤄 즉각적인 성과를 내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answer.. 주켄공업,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처럼 혁신적인 펀 경영 사례가 있습니다. 펀한 인적자원관리를 실시해 직원만족을 꾀한 대표적인 사례를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양내윤 소장.. 그동안 우리가 말하는 고객만족이란 대부분 외부고객 만족(CS)이었죠. 즉, Customer Satisfaction! 하지만 인재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21세기에는 직원만족, 내부고객만족(ES) 즉 Employee Satisfaction이 CS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요즘 이러한 펀 사이클(Fun Cycle)을 실천하는 기업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직장은 즐거워야 능률이 오른다’는 철학을 몸소 실현하고 있는 정태영 사장의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사례를 들 수 있겠습니다. 지하 1층 사내식당 벽에는 임직원 150여 명의 패션표지 모델을 연상케 하는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또한 식사시간을 이용한 사적인 대화나 모임을 위한‘비밀의 방’이나 사서까지 둔‘정보자료도서관’등이 직원들을 펀하게 합니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저녁 6시가 되면 맥주파티가 벌어지며 가족들과 함께 펼쳐지는 교양강좌나 클래식 음악회 행사 등도 내부고객인 직원들을 만족시키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answer.. 마케팅 기법에 펀 경영을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양내윤 소장.. 요즘 펀 마케팅은 주로 인터넷 쇼핑몰에 급속도로 불고있죠. 펀 마케팅이란 재미있는 이벤트를 벌여 고객들을 유치한다는 판매 전략을 말하는 건데요. 몇 년 전에 코코펀 창간행사에 우스꽝스러운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찢으면 즐거운 세상’이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횡단보도를 활보하는 모습을 보았는데요. ‘참 재미있게 마케팅 하는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또 방송 프로그램‘스펀지’를 통해서 일본 브레이크공업사의 사가(社歌)가 일본의 대표적인 음악 순위차트인 오리콘 차트 22위를 기록했다고 소개되었죠. 가사에 스틸볼, 다이아몬드 커터, 컴프레서처럼 작업할 때 사용하는 기계 이름들이 들리고‘고객을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도 달려“그동안 우리가 말하는 고객만족이란 대부분 외부고객만족(CS)이었죠. 즉, Customer Satisfaction! 하지만 인재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21세기에는 직원만족, 내부고객만족(ES) 즉 Employee Satisfaction이 CS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answer.. 고객만족의 대표적인 펀 경영 사례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양내윤 소장.. 고객만족의 대표적인 펀 경영 사례로는‘총각네 야채가게’를 꼽을 수 있겠네요. 본래 상호는‘자연의 모든 것’이지만 총각들이 모여서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며 고객들이 붙여준 정겨운 별명이 바로‘총각네 야채가게’입니다. 18평 남짓한 이곳이 대한민국 최고의 평당 매출을 올린다고 하죠. 이것이 바로 펀 경영의 성과입니다. 먼저 최고의 맛과 품질은 기본이겠지요. 이를 위해 새벽 2시부터 5시간 동안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가서 직접 맛을 보며 야채를 고르고 있구요. 여기에 고객들의 입맛을 돋우게 하는 재미있는 POP문구도 한몫을 합니다. 예를 들어‘무- 내가 바람이 들었을 것이라는 편견을버려!’,‘ 당근- 나 좋아하니? 당근이지!’그리고 총각특유의 재기발랄한 입담이 고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다는 거죠. 줄거운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팀을 이루고 이러한 즐거움은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흐름으로 전달되는 겁니다. 그러면 즐거운 성과는 덤으로 얻어지는 거겠죠? 이것이 바로 즐거움의 선순환인 Fun Cycle이며 총각네 야채가게는 이를 몸소 실천하는 펀 경영의 대표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answer.. 직원만족(강사와 사무원), 나아가 고객만족(학생과 학무모)을 위해 학원 현장에서 펀 경영을 도입한다면 어떤 시도가 가능하겠습니까? 양내윤 소장.. answer 독자들을 위해 반년 만에 현재의 매출액에 2배 이상을 올릴 수 있는 한 가지 비법을 공개하겠습니다. 이는 바로‘Hi-Five Movement’인데요. 두 가지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동료용과 학생용이 있는데요. 먼저 Hi-Five로 활력과 에너지 넘치는 하루를 시작하는 겁니다. 학원에 출근하면 무조건 눈에 보이 는 동료들과 그냥 웃는 얼굴로 큰소리로 이렇게 외치는 거죠.“ 상쾌한 아침입니다. Hi~Five!”라고. 물론 Hi-Five 동작을 하면서 해야겠지요. 오늘이 나를 위한 남은 생의 첫날이라는 마음가짐을 동료 직원,학생과 함께 나누겠다는 다짐을 Hi-Five로 시작하는 겁니다. 또한 학생들과는“철수왔니?”하며“Hi-Five”,“ 문제 정말 잘 풀었는데!”,“역시 대단해”,“ 선생님은 너를 믿는다”하면서“Hi-Five”,“ 잘 가라!”하며“Hi-Five”… 어떤 느낌이드시나요?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시도해보시면 그 학원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는 반응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는 반드시 성과로 연결된다고 확신합니다.
answer.. 교육사업 CEO와 학원장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유머리더십에 대한 성공지침을 몇 가지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양내윤 소장.. 가끔 어떤 CEO는 대뜸 어떻게 하면 유머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그 스킬을 알려달라고 조릅니다. 저에게는 웃음과 유머에 대한 철저한 신념과 철학이 있습니다. 우선 유머리더십을 논할 때 스킬과 테크닉은 나중문제라는 겁니다. 그럼 여기서 딱딱하고 재미없는 CEO가 자신감 넘치고 유머러스한 CEO(Chief Entertainment Officer)로 거듭나는 3가지 노하우를 나누겠습니다. 먼저‘나는 즐거움 그 자체이며 남을 즐겁게 함으로써 더욱 더 즐거운 사람이다’라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 또한 이러한 신념과 가치관을 확립한 이후에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주변의 모든 사람과 사물들에 대한 관심과 집중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소재를 찾고 메모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실험에는 실패란 없다. 결과만 있을 뿐이다(Experiments never fail, only Feedback)’라는성과 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Know-how를 Do-how로 바꾸는 겁니다. 실패가 뭡니까? 바느질할 때 쓰이는 도구 아닙니까! 포기는 뭐죠? 배추를 세는 단위죠. 일단 시도하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결과를 통해 피드백을 하고 또 시도하는 거죠!
answer.. 오늘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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