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아이디/패스워드찾기 회원가입 사이트맵


<어느 중학생의 평준화와 사교육에 대한 생각> hit. 64091 / Date. 2009-12-16


<어느 중학생의 평준화와 사교육에 대한 생각>


중학생이 쓰는 평준화에 관한 생각
레고 beth****  번호 107444 | 09.12.16 03:20 조회 45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고등학생이 되는 졸업을 앞둔 중 3 여학생 입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어린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혹시 틀린 말을 한다면 비판해 주시고 비방은.. 삼가주세요~


저는 평준화 지역 부천에 살고 있습니다.


내일, 아니 지금이 새벽이니 오늘이네요.


오늘 친구들이 고입선발고사를 보러 갑니다. 사실상 의미가 없는 시험입니다.


저희는 평준화 지역에 살기 때문에 시험을 못봐서 원하는 학교에 못가는 학생은 없기 때문입니다.


내신과 고입연합시험(선발고사)점수를 합쳐서 계산하긴 하지만  그것이 부천 1등이던 꼴등이던 상관 없습니다. 1등과 꼴등 다같이 뺑뺑이 (추첨식..로또처럼)로 고등학교 가니까요.


''어차피 추첨식이니까 1지망에 원하는 학교를 쓰고,


 2지망에 인기없지만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쓰면 된다''라고 모두들 생각하니까,


고입연합시험이 절박한 학생들은 정말 소수 , 진짜 학교 안나오던 애들입니다. 내신 점수가 거의 없는애들.


(하지만 학교도 안나오는 애들이 고입연합시험 제대로 볼지 안볼지는 뻔하죠.)


그나마도 부천지역전체의 고등학교 모집인원이 지원학생들보다 적을 때 이야기고,


보통은  모집인원이 더 크기 때문에, 내신 개판, 고입시험 개판이어도 고등학교는 갑니다.


아 그리고, 만약에 모집 정원이 더 적어서 고등학교 못가는 애들은


부천 관외의 고등학교로 갑니다. 하지만 이런애들은 고입고사날 안왔다거나,


시험을 보긴 봤는데 그것도 못봤고 더군다나 내신이 200점 만점에 95점이라서 부천전체 뒤에서 최하위권정도 하는 애들입니다. 그러니까 내신만 정상적으로 받아놨다면 고입 연합시험 의미가 없는거죠.


다찍고 자도 내신 더하면  부천 밖 고등학교에 갈 일은 없는데 일단 부천에 들어왔다면


그 다음부터는 성적에 상관없이 무조건 추첨식이니까.


 


이런식으로 고입시험을 보다보니~


요맘때의 학교는 내신 끝났겠다, 전문계 외고 과고 자사고 모조리 입시 끝났겠다,


완전 그야말로 놀자판입니다.


선생님들께서는 그래도 고입시험을 대비시키시고 문제풀이 해주시고 찝어주시고 그러지만


학생들 모두 공부 했냐? 왜했냐? 이런 입장입니다.


공부 하는 애들은 평소에도 착실하던 애들이죠. 이유는?


고입 성적이 나중에 고등학교 갔을 때 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테니까.


하지만 고입 공부 안하고 고등학교 수학공부 하는 애들도 많습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 평준화 정책의 결과로써 이맘때의 중학교는 개판이 됩니다.


이런식으로 또다시 하향 평준화 되는 것입니다.


다른지역 학생들은 고입때문에 피터지게 공부할때 저희는 쿵쿵따 하면서 놀고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정신좀 차린 애들은 고등학교 공부하는거고 아닌 애들은 어울리면서


서서히 하향 평준화 되는거죠.


미래의 일이긴 하지만 이 상태로 다른 지역 애들과 수능에서 붙는다면 경쟁력이 있을까요?


이건 부천 지역의 평준화일지는 몰라도, 비평준화 지역을 포함해 전국과 경쟁해야하는 대입에서라면 평준화가 아닌 역차별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그래서, 평준화 정책의 목적인  고등학교 서열이 없어지는게 이루어졌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공부 잘한다고 소문난 학교는 공부 잘하는 애들이 모조리 1지망에 쓰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뺑뺑이를 돌리기도 전에 엘리트들만 모여 있으니 뺑뺑이 돌려 봤자 엘리트를 뽑습니다.


(그 엘리트들 안에서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고는 상관 없겠지만) 그러니까 그 학교는 여전히 명문고로


각광받습니다. 이것이 과연 평준화 일까요..?


 그리고  대학 잘보내서 인기 많은 학교 이외! 의 고등학교는 매년 미달이 납니다.


그 중에서도 그나마 주위 아파트나 주택이 근처에 많은 학교는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2지망에 오릅니다.


(1지망에 미달난 학교를 2지망에 써야 일단 뺑뺑이에 오를 수 있으니까)


그럼 특목고 떨어져서 그나마 명문고 1지망썼는데 또 떨어진 엘리트들과


아무 생각없이 집에서 가까운데 가고싶었던 학생들이 한 학교에 섞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가면 앞줄만 수업듣는다는 이야기를 선생님들께서 하시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올바른 평준화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명문고는 그대로 남고


다른 고등학교에서도 잘하는 애와 못하는 애 나눠서 교육받는데.


여기까지가 원래 올리려던 글이고..


그리고 엘리트 교육에 관하여도...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외고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외고에 가려고 학원에 다녔었구요.


물론 사교육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니 뼈빠지게 일한 돈 다 저를 위해서 써야 하실 때, 제 학원비 때문에 가정경제가 휘청휘청 거릴때 너무 미안하고 이게 옳은건가.. 고민 많이하고 그랬습니다. 결국 어머니께서 끝까지 버텨주시어서 외고합격했지만  그런 경험이 있어서 사교육은 있는 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원해서 더 많은,더 높은 교육을 받고 싶은 애들은 사교육 외에는 길이 없다고 느낍니다. 현실적으로.....


공교육에서 전교에 합쳐봐야 3명정도 특목고 지원하는데  학교에서 그 세명만을 위해서 텝스 토플 토익 수학경시,과학 올림피아드 대비반 만들어주겠습니까?  보충 수업 (일명 나머지) 듣는 학생들이 20명이 넘는 학교에서....AMC,KMO준비반? 과연 가능 할까요? 이건 서울지역이 아니라면 수요도 적을 뿐더러 지금 현실에서는 공급도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사교육을 무조건 없앤다면..


더 많이 공부하고싶고, 더 어려운것에 도전하고싶고, 배우고 싶은 애들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저는 특목고 입시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외국어의 자질이 있는 학생, 과학에 자질이 있는 인재를 그냥  XX중학교 전교 일이등으로만  만들어 버릴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미래의 훌륭한 외교관, 훌륭한 과학자들을 그냥 평범한 대기업회사원으로 키워내는 교육이 과연 옳을지..


그래서 무조건 사교육부터 없앨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교육 차원에서 수준별 교육은 효과적으로 시행 할 수 있을 때 그때 사교육은 철폐해야지


무조건 ''사교육 하지 말아라, 평준화가 되어야 한다 그러니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가르치는 방과후학교 수업 들어라'' 하는건  학생입장에서는 길 다 막아놓고 넌 바보가 되어라 그게 나라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야 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제대로된 공교육의 엘리트 교육이 가능 할 때 사교육 철폐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어리다 보니 좀 부족하고


짧은 생각을 했을 수도 있는데 , 이해해 주셔서 비판을 해주시되, 비난은 참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글은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글입니다. 원문보기는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됩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2&articleId=107444&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sortKey=depth&limitDate=0&agree=F

 
no title date hit
405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을 위한 3차 예비시험 실시 09/12/21 51547
404 마이스터고 첫 입시, 3.55:1 경쟁률 09/12/21 52658
403 2010 서울시 자율형공립고 경쟁률 2.9:1 09/12/18 52046
402 교과부, 2009년 개정 교육과정 발표 09/12/18 52178
401 정두언, 안 장관 외고 기득권 이해 대변 비판 09/12/16 51971
400 <어느 중학생의 평준화와 사교육에 대한 생각> 09/12/16 64091
399 학교정보 검색 서비스, 대학경쟁력 알림 서비스 개시 09/12/16 51991
398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 15개 대학, 15일부터 현장점검 09/12/14 52221
397 [학원창업 정보] 학원 창업, 성공과 실패의 법칙 09/12/14 60123
396 2010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 … 일반고↓ 특목고↑ 09/12/14 52320
395 외고 존속 확정, 존속 여건 완화 09/12/10 51549
394 수능 학업성취도 심포지엄, 사교육 수리만 효과...부모... 09/12/09 51589

  131 | 132 | 133 | 134 | 135 | [136] | 137 | 138 | 139 |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