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이 장관 정책에 불안감 못 감춰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설명회''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점을 올리려고 애쓰는 입시 위주 교육에서 탈피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학교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 부담을 경감시켜 가난이 대물림되는 것을 끊겠다”며 주요 교육 방침들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현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사교육비 경감, 입학사정관제 등 정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이 모씨는 “9등급 상대평가제 때문에 90점을 맞고도 행복하지 못한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1등급만 대우받고 6등급 이하는 수업을 포기하는데 당장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장관은 “절대평가를 도입했을 때 성적을 다 좋게 주면 성적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대학들이 내신을 안 본다”며 “연구 중이기 때문에 딱 부러지게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답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질의도 많았다. 서울공업고 학부모회장을 맡고 있는 한 학부모는 “정권이 바뀌면 교육정책이 변하는 우리나라에서 입학사정관제가 지속적으로 정착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 장관은 “일반계고 학생이 아닌 전문계고 학생들이 미용이나 관광 등 전문 지식을 쌓고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모씨(45ㆍ여)는 “이 장관이 강조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추세라고 하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교내 수상조차 상을 특정 학생에게 몰아주는 등 공정하지 않게 운영되는 사례가 많아 내 자식만 소외되는 게 아닌가 싶어 불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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