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중학교 국영수 시수 3년간 102시간으로 제한해
서울시교육청은 15일 ‘문화ㆍ예술ㆍ체육ㆍ수련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중학교 국어ㆍ수학ㆍ영어 시수는 3년간 102시간 범위 내에서만 증감한다”고 전했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영수 수업시수를 세 과목 합쳐 최대 221시간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한 개별 학교장의 재량권을 반 이상 축소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국, 영, 수에만 편중해 시간을 늘릴 경우 체육ㆍ예술ㆍ사회ㆍ역사ㆍ도덕 등 다른 교과군의 수업시수가 지나치게 줄어들 수 있어 수업시수 증가 상한선을 제시한 것이다. 또 교과 집중이수제로 체육을 한 학기 또는 한 학년에 몰아서 배우고 나머지 기간에는 아예 수업을 하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해 중학교에서는 매학기 체육 수업을 편성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서울시내 377개 중학교의 내년도 교과편성 계획을 받아 국영수 수업시수 증가량 합계가 102시간이 넘는 학교에는 교과편성을 다시 짜도록 지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소수에 불과했지만 국영수 편중 현상이 심한 학교가 있었다”며 “이중 일부는 수학과 영어를 각각 68시간씩 최대한 늘린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과정은 교과부에서 국가 수준의 기준을 정한 뒤 교육감이 그 범위에서 구체적 지침을 만들게 돼 있어 국영수 시수 증감률을 제한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면서 “이번 조치로 개별 학교의 교과편성 자율성이 상당 부분 제한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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