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정시 ‘조직적 허수 지원’으로 경쟁률 부풀려
지난달 원서를 접수한 201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조직적인 ‘허수 지원’으로 경쟁률을 끌어올려 다른 학생들의 지원을 차단한 작전세력의 개입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정원이 1~2명에 불과한 주요 사립대 특별전형에 자격조차 되지 않는 엉터리 지원자들이 무더기로 원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특정 학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조직적인 허수지원으로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의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양정호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여러 대학의 사례를 취합한 결과 이러한 엉터리 지원자들이 여러 대학에 허위로 중복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나 조직적 작전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허위지원 사례는 연세대와 한양대를 비롯해 20여 개 대학에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대입 정시모집 마감을 앞둔 지난달 15일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지원자가 별로 없는 전형에 원서를 넣을 예정인데, 경쟁률이 치열해 보이도록 허수지원을 해주면 사례비 3만 원을 주겠다”는 쪽지가 나돌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작전세력의 존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연루된 합격자들의 입학 취소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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