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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교육 과정, 국·영·수 편중 hit. 49814 / Date. 2011-03-24

개정 교육 과정, 국·영·수 편중


새학기부터 과목별 수업시수의 20%까지를 학교 자율로 증감할 수 있게 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상당수 초중학교에서 국어ㆍ영어ㆍ수학(이하 국·영·수) 과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15일∼2월28일 전국 251개 중학교의 교과편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1.3%에 달하는 179개교가 올해 영어 수업시수를 3년간 기준시수인 34시간보다 평균 44.8시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시간 374시간인 수학은 학교 두 곳 중 한 곳 꼴로 수업시수를 전년보다 늘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늘어난 시수는 평균 34.3시간이었다. 반면 영어와 수학 시수를 줄인 학교는 없었다.



국어의 경우 20개교에서 수업량을 기준시수 442시간 보다 평균 34시간 늘렸지만 오히려 34시간을 줄인 학교도 한 곳 있었다. 국·영·수 수업의 편중이 심화되면서 자연스레 ‘비입시’ 과목의 수업시수는 평균 28.7∼34.6시간씩 줄어들었다.

한문ㆍ제2외국어 등 선택과목 수업을 줄인 학교가 129개교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기술ㆍ가정 199개교, 도덕 51개교, 사회ㆍ역사 35개교, 과학 18개교, 음악ㆍ미술 17개교, 체육 8개교 등이었다.



국·영·수 편중 현상은 역시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초등학교 1∼2학년도 나타났다. 전국 334개 초교를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 응답학교의 52.1%인 174개교가 1학년 국어 수업시수를 평균 10.3시간 늘렸고 수학의 경우 49.7%로 166개교가 평균 8.9시간을 늘렸다고 답했다. 2학년 국어와 수학은 각각 45.8%인 153개교, 53.9%인 180개교에서 평균 10.4시간, 8.7시간 수업시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른생활’과 ‘슬기로운 생활’ 은 각각 111개, 120개 초교에서 수업시수가 평균 5.2∼5.8시간 줄었으며 ‘즐거운 생활’도 수업시수가 줄어든 학교가 더 많았다.



서혜정 교총 정책개발국 부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국·영·수 편중현상을 부를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지만 이러한 현상이 실제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국·영·수 과목에 대한 총 수업시수 증대 상한선을 설정하도록 하는 등 일부 과목이 소홀히 다뤄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수업시수 증감 시 각 교과의 학습목표 도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결정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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