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이수제(특정 과목 몰아서 배우기)’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불만
이번 학기부터 초1~2·중1·고1서 시행 중
올해부터 초1·2, 중1, 고1 학년에 적용되고 있는 ‘집중 이수제’에 대한 학생·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집중이수제는 학생들이 동시에 배우는 과목 수를 줄여 학습 부담을 덜어주고 학습 효율을 높이겠다는 이유로 도입됐다. 특정 과목을 특정 학년이나 학기에 몰아서 배우게 한다.
하지만 이 제도가 시작된 이후 각 학교에서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과학이 집중이수과목에 포함된 인천의 한 중학교 1학년들은 1년에 배울 과학 과목 분량을 한 학기에 다 배워야 한다. 교과서 내용을 삼등분해 3명의 교사가 동시에 진도를 나가는 식이다.
학부모·학생들 사이에선 ‘성적(成績) 시비’도 생겨나고 있다. 대구의 C고등학교는 올해 사회를 집중이수과목으로 택했다. 그런데 사회 교사가 부족해 1학년 중 홀수반은 1학기에, 짝수반은 2학기에 가르칠 예정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 사이에선 “시험을 늦게 보는 짝수반이 유리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집중이수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한 과목에 하루 2~3시간씩 충분한 시간을 주면 과학 실험이나 미술 실기, 토론 수업 등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단시간에 집중해 배우면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집중이수제
올해부터 초·중·고교에 적용되는 새로운 수업 편성방식으로 각 학교가 과목별 수업시기를 자율적으로 편성해 한 학기에 8과목 이내에서 수업을 하도록 했다. 수학·국어·음악·체육 등 각 과목을 3년 가운데 특정 학년에 몰아서 할 수 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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