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EORUM|기사입력 2008-05-22 20:28
교과부의 학교 자율화 조치와 함께 학교의 사설 모의고사 금지 지침이 폐지됨에 따라 중고교에서 사설 모의고사 시행이 만연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특정지역에서는 모의고사를 한 두개 업체가 독점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하나 둘씩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모의고사 업체선정을 둘러싼 부정 발생 가능성과 학부모의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교조가 오는 23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시험에 업체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고 1,2학년은 종로학원에서, 3학년은 중앙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를 치르게 될 예정이며, 충남의 경우 고 1,2학년은 대성과 종로 중 한 군데에서 3학년은 중앙과 진학 중 하나를 선택하여 시험을 치른다고 한다. 또 이번 모의고사가 6월4일 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불과 며칠 앞두고 실시되는 것이어서 그 실효성에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합력평가에는 50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 것에 비해 사설 모의고사 참가인원은 13만명 수준이므로 시도교육청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훨씬 평가결과의 신뢰도가 높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사설 모의고사를 실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The HAEORUM] 김미현기자 sblion84@hor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