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고교 방학 중 강제 보충수업 안돼”
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각 고교에서 실시해온 ‘방학기간 보충수업’을 강제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각 학교들이 방학기간 중 전교생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실시해온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보충수업을 사실상 금지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올 여름방학기간 일선 학교들이 도교육청의 지침을 어기고 보충수업을 실시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등 강력한 행정지도를 펼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학생들의 자율권을 보장하고 자기주도 학습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고교의 방학 중 강제적인 보충수업은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원하는 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마련한 보충수업 프로그램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내 고교는 대부분 방학기간 1주일 정도를 제외하고 학생들을 모두 등교시켜 국·영·수 중심의 1~5교시 보충수업을 해 사실상 강제성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보충수업 참여를 결정하도록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당수 학생들은 ‘보충수업이 사실상 강제’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도교육청은 보충수업 대신 학생의 개인차를 고려한 무학년 수준별 프로그램, 지역 내 3~5개 학교 학생들이 특화과목을 개설한 학교에서 강의 수강, 동아리 중심 프로젝트 학습프로그램 등 9개 유형의 방과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국 도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 장학사는 “강제적이고 틀에 박힌 보충수업 대신 교육수요자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육활동 기회를 제공해 창의적인 방과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1일부터 학생의 건강 보호 등을 이유로 고교의 강제 야간자율학습을 금지했다. 또 자율적인 야간자율학습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학교별로 70%에 육박하던 자율학습 참여 학생이 현재 30%대로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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