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오류로 인해 2만 여명의 석차 및 등급이 바뀌면서 학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특히 고3 교실은 그 파장이 컸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 성적이 바뀌면 지원 가능한 대학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사태로 전국 고교생 2만9007명의 석차가 변경됐으며 이중 등급까지 바뀐 학생은 241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석차가 변경된 고3 학생 9890명 중 등급도 바뀐 학생은 659명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오는 28일 성적 재처리 결과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학교별로 성적 재검토를 거치면 성적 변동 학생 수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예전부터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는데 교과부가 그동안 안일하고 관리한 것이 아니냐는 불평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사태로 교포 자녀나 해외근무 상사원·주재원 자녀 등을 선발하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전국적으로 국립 23개, 사립 114개 대학에서 4627명을 뽑는데 이미 원서접수 및 서류전형은 물론 필답까지 끝낸 학교도 있기 때문이다. 이중 서류전형 100%로 선발하는 대학은 오는 27일 마무리 예정인 전국 고교 성적 재처리 일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외의 다른 수시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도 당황하긴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대학교들이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 등 주요 수시전형에서 내신 성적을 70%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학 지도를 하는 교사들 역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대일외국어고 이용재 교감은 “당장 다음 주에 수시모집이 시작돼 시간적 여유가 없는 데다 미세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최상위권 수험생은 걱정이 많다”며 “지원 서류 제출 마감일일 늦추도록 하는 등 교과부가 각 대학에 피해학생을 위한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단순한 프로그램 오류로 넘기지 말고 차세대 나이스 시스템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번 사태 외에 다른 문제도 야기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