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무제한 허용되고 있는 대학입시의 수시모집 지원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일부 수험생이 수시모집 원서를 70여 차례나 접수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과도한 수시 지원에 따른 학부모의 응시료 부담을 덜고 학생들 시험 부담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대통령 자문 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수시 응시 횟수 제한에 대해 결론이 나진 않았다”면서 “관계 부처 장관들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건의 내용을 검토한 뒤 내년 업무 보고 때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시 지원 횟수 제한은 올해 초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실무위원회가 2013학년도 대입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원자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지방 대학의 반대와 학생의 대학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하지만 올해 수시모집 과정에서 대학마다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시 과열현상’이 또 다시 일어나자 교육당국이 횟수 제한을 재차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회의 직후 “대교협과 협의해야겠지만 수시 지원 제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올해 수시 지원 결과를 보니 학생들의 중복 지원으로 경쟁률이 너무 높았다”면서 “수시 응시 횟수를 제한한다면 현재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13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대교협 측은 수시 응시 지원을 제한하면 최대 지원 한도는 5~7회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개선안은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확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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