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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 NEAT 조기교육 열풍 hit. 45591 / Date. 2012-02-06

한국형 영어능력평가시험(National English Ability Test· NEAT) 시행을 앞두고 도내 학원가가 강좌를 개설해 학생 모집에 나서는 등 들썩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08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개발 방안을 발표, 이르면 올해 6월부터 읽기와 듣기뿐 아니라 말하기와 쓰기 평가가 포함된 NEAT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또 시행 추이를 지켜본 후 2016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외국어영역의 NEAT 대체 여부를 올해 말 쯤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시험 시행의 구체적인 일정과 응시료, 시험 구성, 예제(例題) 등은 완벽히 공개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만 커지고 있다.


반면 영어 학원들은 이미 NEAT 전용 강좌를 개설하고 관련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어 교재 출판사들도 지난해부터 NEAT 시험교재를 개발·판매에 나선 상태다.


특히 일산의 경우 ‘전국 최초의 NEAT 전문학원’까지 등장했다. 대부분의 학원이 이르면 2016학년도(현 중2)부터 수능 영어시험이 NEAT 성적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교과부 발표내용을 근거로 중학생은 물론 현재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에게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영어학원은 학원 이름에 ‘NEAT’를 덧붙였다. 그러나 수업은 기존의 토플·토익 강좌와 다르지 않다. 교재도 시중에 나온 토플 교재와 NEAT 교재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한 대형 프랜차이즈 어학원도 NEAT 이름을 건 학원을 냈지만 수업은 토익 대비반과 같다.


정부는 학원들의 홍보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NEAT 출제 방향을 지금 정하는 중인데, 벌써 업체들이 교재를 만들고 수업을 하는 것은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학원의 무분별한 강의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EBS를 통해 NEAT 특강을 시작할 예정이다. NEAT 교재도 평가원이 직접 제작하고 9월 중에는 인터넷에 NEAT 말하기·듣기 학습을 위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한 학부모는 “말하기 부분은 학교 수업만으로 어려울 것 같아 6학년인 아들을 NEAT 학원에 보내고 있다”며 “학교에서는 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 아이만 뒤처질까 하는 생각에 매월 30여 만원을 들여 학원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교육 업계들은 “NEAT의 말하기, 쓰기 등은 학원이 아니면 대비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에 NEAT를 출제·관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시범평가에 응한 68개 일반계 고교 학생 2174명과 지도교사 164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벌였다. NEAT 점수 격차의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본다는 취지였다. 조사 결과,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의 NEAT 4개 영역 평균 합산점수는 178점인 반면 학원 수업시간이 하루 0∼2시간 미만인 학생은 186.5점, 2∼4시간 미만은 182.2점, 4∼6시간 미만은 163.6점에 불과했다. 학원에서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점수가 높아지지 않았던 것이다.


반면 자기주도 학습시간은 점수와 직결됐다. 자습시간이 없다고 답한 학생은 129점에 불과했지만 하루 0∼2시간인 학생은 185.2점, 2∼4시간은 200.8점, 4∼6시간은 229.7점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교사의 자기개발 노력도 학생들의 점수에 영향을 줬다. 최근 3년 이내 해외연수를 받았던 교사가 가르친 학생은 평균 180.2점이었지만 해외연수 경험이 없는 교사가 가르친 학생은 176.1점이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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