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민국 학부모들이 초중고생 1인당 월평균 24만원가량의 사교육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사교육비 규모는 지난해 2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500억원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혀 변동이 없어 사교육비 감소액의 대부분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자연 감소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물가지수를 감안한 실질 기준으로는 사교육비 총 규모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모두 전년대비 각각 7.2%, 3.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1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사교육비 전체 규모는 20조1000억원으로, 지난 2007년 이후 5년 연속 20조원을 훌쩍 넘겼다.
전체 698만7000명에 이르는 초·중·고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1.7%로 전년 대비 1.9%p 떨어졌다. 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 수를 제외한 학생 1인당 순사교육비는 한 달 평균 33만4700원에 달했다.
사교육 수요 흡수를 위해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56.6%로 전년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연간 약 47만원 적게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중·고생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4만1000원, 중학생 26만2000원, 고등학생(일반 인문계) 25만9000원 등으로 중학생 사교육비 지출액이 가장 많았다. 학생 1인당 과목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국어(2만1000원→1만9000원)와 사회·과학(1만4000원→1만3000원)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영어(8만원→8만1000원)와 수학(6만8000원→7만원)은 오히려 증가했다.
한편 사교육비는 전통적으로 학생들이 학업 성취에 어려움을 보이는 영어·수학 2과목에 집중됐다. 특히 초등학생 사교육비는 영어과목이 매달 8만2000원으로 가장 많고, 중·고생은 수학에 각각 9만7000원과 10만8000원씩 지출했다.
사교육 유형은 학원수강이 12만2000원으로 가장 많고, 개인과외 3만3000원, 그룹과외 2만2000원, 방문학습지 1만3000원, 인터넷·통신교육 3000원 등의 순이었다.
시도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시가 32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적은 전북(15만5000원) 학부모보다 매달 17만3000원이나 많은 사교육비를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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