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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논술고사 폐지 검토 hit. 43546 / Date. 2012-02-24

서울대가 올해 입시를 치를 고3 학생들을 상대로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 대신 면접고사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서울대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 2단계에서 면접과 구술고사를 폐지했다. 수시모집에서는 논술 없이 면접이 남아 있었다. 정시에서 면접이 시행되면 3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논술이 완전히 사라지느냐를 놓고, 수험생들은 대학이 논술이냐, 면접이냐를 놓고 고심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서울대는 최근 모집 단위별로 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논술 대신 면접을 실시할지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서울대 관계자는 “수시모집에서는 면접, 정시모집에서는 논술을 치르면서 수시와 정시를 둘 다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서로 다른 입학전형을 통일하려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또 “단과대 등 모집 단위별 의견을 모아 전체적인 여론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연계열에서는 논술 대신 면접을 시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2010학년도 면접 및 구술고사 폐지 당시 “면접까지도 학원을 다니며 따로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어남에 따른 학부모 및 학생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후 정시모집 일반전형 2단계에서 학생생활기록부 성적과 논술고사,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해 왔다.


서울대의 면접 부활 검토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입학정책과 같은 맥락이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에 60.4%였던 수시모집 인원을 2013학년도에 80%로 확대한 반면 정시모집 인원을 줄였다. 그러나 정시모집에서 논술이 폐지되면 논란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논술고사는 지금까지 수험생들의 독서 능력과 글쓰기 능력을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수험생들에게 독서와 글쓰기 공부를 강조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또 입시정책이 자주 바뀐다는 점에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서울대 입시가 변경되면 수험생들은 또 학원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결국 사교육 시장만 키워주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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