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을 중심으로 올해 입시에서 달라지는 주요 사항들을 살펴본다.
우선 2013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시모집의 지원 횟수가 최대 6회 이내로 제한된다. 2012학년도 입시까지는 정시모집에서만 ‘동일 모집기간군에 한 개의 대학에만 지원 가능’이라는 제한이 있었고 수시모집에서는 지원 횟수 제한이 없었다. 횟수 제한 대상은 일반 4년제 대학의 정원외 특별전형(재외국민, 농어촌 특별전형 등)을 포함한 모든 전형이다. 지원 횟수는 지원 대학의 수와 관계없이 수시모집에서 지원한 모든 대학의 전형을 대상으로 하며 대학 내에서 여러 전형에 지원한 경우 각각을 지원 횟수에 포함시킨다. 산업대학과 전문대학은 지원 횟수 제한이 없다. 단 교육대학은 지원 횟수에 포함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해 12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수험생별 최대 지원 가능 횟수를 6회로 제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면서 “적성이나 진로와 상관없이 수십 개의 전형에 지원해 논술·면접 준비의 부담을 호소하는 학생, 고액의 전형료 부담과 사교육비 증가 등을 호소하는 학부모 등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시모집 최초합격자에게만 적용되던 ‘정시모집 지원 금지’가 수시 충원합격자에게도 적용된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모든 학생은 일괄적으로 정시모집에 지원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 원서접수 때 각 수험생에게 이전의 지원 및 합격 현황 등을 확인해 규정을 위반하면 원서 접수 자체가 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대교협은 수험생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의 입시 업무 효율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시모집에 많았던 이른바 ‘묻지마 지원’은 이번 수시모집 지원 제한과 충원합격자의 정시 지원 금지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정시모집의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수시에서 소신지원을 할 가능성이 많으며 이에 따라 경쟁률도 감소할 것이다. 최근 몇 년 간 수시모집은 대학별로 30~50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눈치작전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희망 대학과 학과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정시모집은 군별로 총 세 번의 복수지원이 가능해 한두 번은 소신이나 적정 지원, 한 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수시에서도 1·2차에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험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비교과, 논술·면접·적성 고사, 수능 모의고사 성적, 지난해 합격자 자료 등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 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수시모집에서의 또 하나의 변화는 원서접수 일자다. 지난해에 비해 보름 정도 늦춰질 예정이다. 고교 교육과정이 충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지난 해 8월 1일부터 시작했던 입학사정관전형의 원서 접수는 보름 정도 늦은 8월 16일부터 시작한다.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하는 대학과 선발 인원은 122개 대학, 4만173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 비해 2개 대학, 8883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입학사정관전형의 주요 자료인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 학생이 제출한 서류의 표절 여부 등을 확인하는 서류검색 시스템 및 관련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대학이 더욱 늘어난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논구술과 같은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원서접수일 이전에 시험일과 시험 시간을 사전에 명확히 공지하도록 했다. 그동안은 수험생들이 정확한 일시를 모르고 원서접수를 한 뒤 일정이 겹치는 등의 폐단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학생과 학부모는 지원대학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을 수시모집에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강릉원주대·공주대·대진대·동서대·부경대·창원대·한국해양대 등 7개 대학에서 어학특기자전형 등으로 127명을 뽑으면서 지원자격 및 전형요소로 니트를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니트는 6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2·3급 시험이 각각 2회 실시될 예정이며 5월에는 모의평가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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