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을 맡긴 학급은 1984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담임을 맡은 기간제 교사는 초등학교 606명, 중학교 856명, 고등학교 52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형태 의원에 따르면 “한 명의 기간제 교사가 한 학급 담임을 맡은 후 다른 학급 담임을 맡은 경우도 있어 1984명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았다는 건 최소 1984개 이상 학급이 담임으로 기간제 교사를 썼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의 경우 5학년이 146명(24.6%)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중학교는 2학년 393명(45.9%), 고등학교는 1학년 284명(54.4%)이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는 2008년 기간제 교사 담임 수가 급증(864→1109명)한 뒤 2009년 968명, 2010년 820명, 2011년 606명 등으로 점차 감소했다. 반면 중학교는 2008년 405명에서 475명(2009년), 509명(2010년), 856명(2011년), 고등학교는 197명(2008년)에서 280명(2009년), 355명(2010년), 522명(2011년)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편차도 심했다. 지난해 기간제 교사 담임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은평구로 153명을 기록했으며 노원구 130명, 강남구 126명, 강서구 12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종로구 35명, 동작구 41명, 금천구 44명, 강북구 46명 등은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김형태 의원은 “어떤 학교들은 최근 5년간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은 일이 없었던 반면 한 고등학교는 5년간 59명이나 되는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간제 교사 대신 경험 많고 능력 있는 정교사가 담임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학교 현장은 비정규직을 무분별하게 채용하다 보니 기간제 교사와 정교사, 학생 모두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학교폭력 문제로 책임 문제가 불거지자 일부 정교사들 사이에서는 담임기피 현상이 벌어져 기간제 교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담임을 맡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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