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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한 한국 스마트교육 hit. 43408 / Date. 2012-05-23

경주에서 21~23일 열린 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는 회원국 간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경주선언문’이라는 성과까지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주최국인 우리나라는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교육과 스마트교육을 홍보, 세계 교육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회의기간 동안 본회의장 옆에는 ‘미래교실 테마관’이 마련됐다. 회의 중간 쉬는 시간에 세계 각국의 교육장관과 관계자들이 둘러볼 수 있도록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조성한 것이다.


테마관은 스마트교실과 스마트홈 등 미래의 학교·가정 모습을 구현했다. 아이들이 디지털교과서를 들여다보고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식물 키우기나 해부실습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원격화상 강의를 받거나 집에서 스마트TV로 공부할 수도 있다. 사용된 기기들은 전부 삼성 제품이었다.


SK도 부스를 설치하고 개발 중인 ‘위노트’와 ‘스마트로봇’ 등 시제품을 전시했다. 위노트는 원격 화상 학습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태블릿 기기다. 스마트로봇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돼 작동하는 높이 20cm 정도의 작은 기기였다. 핸드폰에 내려 받은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이에 맞춰 로봇이 움직이며 주사위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그림판 위에서 위치를 인지해 움직이기도 한다.


업체 관계자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의 교육 관료들이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고는 크게 관심을 보였다”며 “자신의 나라에도 들여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회원국 장관들이 스마트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향후 대표적인 교육수출 항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교육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내용의 ‘경주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교육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 심포지엄, 선례 확산 등 다양한 방식에 있어서 재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ICT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사례를 회원국과 공유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마스터플랜 영문화, 공개교육자료 개발, 교사의 ICT 활용능력 개발 연수 등을 제안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많은 국가들이 ICT 교육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며 “단순히 교육에 기술을 접목시키는 차원을 넘어서 스마트환경에서 얼마나 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여한 아태지역 교육장관들은 ‘지속가능한 교육협력’을 위해 좋은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자는 데 합의했다. 21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공동선언문에는 수학·과학교육, 언어·문화교육, 직업기술교육, ICT(정보통신기술) 등 4개 영역에 대한 9가지 실천사항이 담겼다.


첫 번째는 APEC 회원국들의 수학·과학 교육 능력을 개선해나가자는 것이다. 또 수학적 문제, 평가, 평가방식에 대한 공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수학·과학 교육에 대한 협력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학생의 학업 전반에 걸쳐 외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는 유능한 언어 교사를 양성하고 훈련하자는 내용도 들어갔다.


특히 여성과 여아 등 다양한 학습자들이 직업기술교육훈련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APEC 회원국 간 학생·교육기관의 이동을 촉진시켜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에서의 ICT 활용을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 계획 개발 및 이행, 공개교육자료(OERs)의 개발 등 교육정보화 경험을 공유한다.


이 밖에도 ICT를 활용한 교육에서의 교사 실습(teacher practices) 강화, APEC 이러닝(APEC eLearning) 과정에 회원국 교사들의 참여 확대, 초기 교사 채용, 준비, 경력, 적응 교육, 인센티브, 평가, 질 기준 등에 대해 효과적인 사례 공유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 장관은 “그동안 회원국 간 교육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높았지만 실천이 부족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구체적인 의제를 가지고 논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APEC이 활동을 많이 했지만 구체적으로 이렇게 합의를 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장관은 브루나이·미국·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뉴질랜드·일본·홍콩·러시아·멕시코·우크라이나 등 10개국과 양자회담을 통해 교사교류 확대, 캠퍼스 아시아 등 대학간 교류 확대, 공동연구 추진, ICT·스마트교육 협력 등에 합의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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