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에는 한국 최초·최고가 즐비하다. 세종시는 청와대 와 국회는 제외됐지만, 중앙 정부부처가 집단으로 이주해서 형성한 순수한 첫 행정도시다. 광역자치단체이면서 시·군·구가 없고 광역시 바로 밑에 읍·면·동이 있는 '단층행정체제'도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마을·도로·공공시설 등을 대부분 한글 이름으로 붙인 것도 색다르다. 세종시라는 이름을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에서 따왔기 때문에 그 정신을 살리자는 취지다. 한솔초·중·고교는 큰 소나무 같은 정직한 인물을 키우자는 뜻이고, 세종시 내 14개 법정동도 '가람동' '고운동' '도담동' 등 부르기 편하고 예쁜 한글 이름이다.
260개 도로명도 마찬가지. 지난 3월 '한누리대로' '나리로' 등 첫마을 도로 8개가 순우리말로 지어졌고, 나머지는 완공에 맞춰 차례로 한글 이름이 부여될 예정이다.
세종시 예정 지역 공원녹지율은 전체 면적 절반이 넘는 52.1%로 전국 최고다. 분당(19.4%) 일산(23.5%)의 두 배가 넘는다. 도시 한가운데에 14만㎡ 대형 도시 숲이 들어서며, 호수공원은 축구장 62개 크기 32만5000㎡로 일산 호수공원(30만㎡)보다도 크다.
세종시 전체가 최첨단 '지능형 스마트시티'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도시 설계단계부터 IT기술을 접목, 국내 최초로 도시 전역이 일반 초고속 인터넷보다 빠른 광대역 통합망이 깔린 첨단 정보도시로 건설된다. 세종시의 두뇌 역할을 하는 도시통합정보센터에서는 맞춤형 행정서비스, 교통정보, 원격진료, 기상정보, 시설물 안내, 원격검침 등 49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종시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의 '스마트스쿨' 150개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설립, '교육특화도시'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개교한 4개 학교의 경우 3D 터치스크린, 전자 칠판과 태블릿 PC 등을 활용해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세종시에 들어서는 공공건물 등은 대부분 국제공모를 통해 설계한 것도 특징. 전봇대, 쓰레기통, 콘크리트 담장, 광고 입간판, 노상주차가 없는 '5무(無) 도시'라는 점도 자랑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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