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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없는 학교 만든다 |
hit. 50305 / Date. 2009-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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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기사입력 2009-2-02 11:58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 사교육 밀집지역에 학원의 학습 및 운영방식을 도입한 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가칭 ‘사교육없는 학교’로 이름 붙여진 이 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의 특별예산을 지원받아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서 유명 학원과 연계해 학원과 같은 심화학습을 한다. 이 정책은 자율형사립고와 국제중의 확대에 맞춰 동반 상승 중인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에서 흡수하려는 것이지만 학원과의 연계 탓에 학교의 ‘학원화’ 논란이 예상된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1학기부터 강남과 노원, 양천구 등 3개 지역에 ‘사교육없는 학교’를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신설되는 학교가 우선 고려 대상이며, 이들 3개 지역에 초중고교 각 1곳씩 총 9개 학교가 지정된다. 시교육청의 이번 정책은 공정택 교육감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이들 3개 지역에 학교를 설립, 육성한 뒤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학교에는 교육과정 개발 등을 위한 특별예산이 지원되고 공모로 우수교사를 선발할 수 있다. 또 교사에게는 가산점을 주거나 차후 전출 희망학교 우선 배려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특히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도 예산을 투입, 유명학원 등과 협약해 학원의 교육과정을 빌려 쓰거나 교사와 저명강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교육 없는 학교가 설립되면 학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학부모에게는 학교의 프로그램과 취지를 적극 홍보해 아이들을 별도로 학원에 보내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에 학원의 운영방식이 도입되고 학원강사의 강의가 가능해진다면 학교의 ‘학원화’ 논란은 불가피하다. 자칫 학교가 학교수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자인하고 학원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또 심화학습은 선행학습을 위한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학교가 앞장서 과열을 부추긴다는 비난도 피하기 어렵다. 여기에 학부모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취지를 살리기 어려워 벌써부터 ‘생색내기용’ 구호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교육청 또 다른 관계자는 “학교의 학원화 논란을 잠재우면서 사교육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해 3월 개학 전에 대상 학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answer] 김창석기자 pi327@hor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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