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wer| 기사입력 2009-2-02 11:58
2009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특목고/ 자사고 출신들이 강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합격생 늘었다. 올해와 달리 2단계 전형에서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하는 내년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 합격생의 특목고/ 자사고 출신 비율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가 지난달 30일 2009학년도 정시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등 특목고 및 자사고 출신 합격자는 869명으로 전체 정시전형 합격자(3276명) 중 26.6%나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24%보다 늘어난 수치다. 특히 특목고/ 자사고 중에서도 과학고 출신 합격생 비율이 8.9%에서 10.3%로 크게 늘어나, 각각 0.6%P, 0.4%P 늘어나는 데 그친 외국어고와 자사고를 압도했다. 이는 서울대가 올 입시에서 수학, 과학 등 특기자 전형을 확대한 데다, 올 수능에서 수리영역이 어렵게 출제되었고 상대적으로 수학이 강한 과학고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반고 출신 합격자의 비율은 71.8%(2352명)로 지난해 74.5% 보다 줄었다. 하지만 내년 서울대 입시에서 일반고 학생들의 합격생 비율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제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올해 입시에서는 정시전형에 수능 제로베이스 제도가 도입됐다. 1차전형에서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해 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한 뒤, 수능 성적을 배제하고 학생부(50%), 논술고사(30%), 면접구술고사(20%) 성적을 각각 반영했다. 하지만 내년 입시부터는 2차 전형에서 면접구술 대신 수능 점수가 반영된다. 수능 성적이 1, 2차에 고루 반영되어 전체 입시 전형요소 중 수능의 비중이 커지는 셈이다. 수능 성적이 좋을수록 유리해지는 것이다. 또 최근 몇 년간 수능 성적 통계에 따르면, 일반고보다 별도의 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특목고나 자사고 출신 수험생의 수능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다. 따라서 내년 입시에서는 수능에 강한 특목고/ 자사고 수험생의 서울대 합격생 중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입시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answer] 김미현 기자 sblion84@hor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