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서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들의 학과제 전환이 올 입시에 상당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학과제로 전환한 상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의 새로운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전체의 70%를 학과 단위로 선발한다. 한양대도 부분적인 학과제 운영에서 자연과학대학을 학과제로 전환하는 등 학과 체제를 보다 확대했다. 건국대는 올해 3개 단과대학의 모집단위를 학과제로 전환하면서 바이오산업공학과, 생명자원식품공학과, 보건환경과학과, 녹지환경계획학과,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 등 5개 학과를 신설했다.
이처럼 학부를 학과로 나눠 모집하면 수험생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늘어나 지원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학과제 전환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전공보다는 상위권 대학 입학 자체를 중요시하는 수험생도 많아 다소 선호도가 낮은 학과에 지원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17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의 경우 일반전형(음대ㆍ미대 제외)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국사학과로 19대 1(7명 모집에 133명이 지원)이다. 그 뒤를 이어 철학과 15.86대 1, 농경제사회학부 14.4대 1, 아시아언어문명학부는 14.14대 1을 기록했다.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10.17대 1보다 높은 수치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원하려는 대학이 학부제 모집에서 학과제 모집으로 전환했다면 그에 따른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학과제는 1학년 때부터 전공과목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잘못 선택했을 때 부적응의 우려도 있으므로 본인의 진로에 맞는 학과 선택에 무엇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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