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출한 지난 4년간 전국 4년제 대학의 기회균등전형 분석 결과, 주요 대학들이 소외계층 학생을 정원 외로 입학시키는 기회균등전형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회균등전형(농어촌ㆍ도서벽지 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 졸업 후 산업체 근무 3년 이상 재직자, 저소득층 등 4개 분야)은 정원의 11%까지 뽑을 수 있지만 실제 대학이 선발한 인원은 7% 선에 그쳤다. 저소득층 학생을 1%도 뽑지 않는 대학도 있다.
전국 181개 4년제 대학들이 2012학년도 입시에서 기회균등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 비율은 평균 7.7%에 불과했다. 10% 이상 선발한 대학은 8개 학교에 그쳤다. 서울대(5.8%), 고려대(6.0%), 서울시립대(6.7%), 이화여대(6.7%), 한양대(6.7%), 한국외대(7.3%)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은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저소득층 전형 선발 입학자 비율은 평균 1.2%로 저조했다. 서울시립대와 세종대는 저소득층 전형이 아예 없었고, 고려대(0.65%, 28명), 이화여대(0.89%, 30명), 숙명여대(0.93%, 23명)는 저소득층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이 채 1%도 되지 않았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고려대 등은 저소득층에도 일반전형과 똑같은 수능 최저학력을 요구하고 있고, 대부분의 대학이 정원 내 입학생의 성적보다 한 등급 정도만 낮춘 입학자격을 요구하는 바람에 저소득층들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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