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wer| 기사입력 2009-2-16 14:59
전국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치른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16일 공개되자 각급 학교의 지도를 맡고 있는 일선 교육청들은 일단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져 왔던 지역 간 학력 격차가 엄존한다는 사실이 여과없이 드러나면서 자신들의 기대치와 실제 성적표를 비교.분석하면서 향후 교육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다른 지방에 비해 학력 수준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던 경기도교육청은 평가결과 초중고 모두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정반대의 결과가 발표되자 적잖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평과 결과가 객관성을 잃어버린 것 아니냐"는 의심 섞인 반응까지 나왔지만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마찬가지로 초.중.고교 모두 중하위권에 머물러 수도권 도시로서의 체면을 구긴 인천시교육청 역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국제도시를 지향하면서 인천을 영어도시로 만들겠다던 인천시교육청은 지역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전국 13~14위로 바닥권이라는 사실에 학부모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전년성 인천시교육위 의장은 "교육지도자들이 교육 현장엔 없고 각종 행사장에 쫓아다닌 결과로, 매우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며 "학교 간 경쟁, 교장 평가, 강력한 교육력 제고 방안 등을 통해 학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몰락 속에 다른 지역들은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었다.
[answer] 김진희기자 yium800@hor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