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 수시 1차 논술고사는 예년에 비해 비교적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가에 따르면 6∼7일 2013학년도 수시 1차 대학별고사를 치른 대학들의 논술시험 출제문항은 고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개념, 고교 교과서나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제시된 지문 등을 활용해 예년에 비해 대체로 쉬운 편이었다.
7일 논술고사를 시행한 이화여대는 인문계 논술시험에서 ‘로또’ 및 ‘전기요금’ 등에 관한 문제를, 자연계 논술에서는 다항식과 인수분해 등 고교 과정에서 다루는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 및 활용을 평가했다. 홍익대는 극한과 연산, 자동차의 최소 주행거리 등을 묻는 전날 자연계열 논술문제에 이어 이날 치른 인문ㆍ예술계열 논술시험에서도 고교 교과서와 수험생 인식 범위에 국한된 지문과 주제로 한정해 출제했다.
6일 논술고사를 시행한 연세대는 인문ㆍ사회ㆍ자연 계열 논술시험 모두 고교 교과서 지문이나 교육과정과 연계한 유형의 문제를 출제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부석사 무량수전과 르네상스 시대의 궁정여성 등에서 공통 주제어를 찾고 제시문을 비교하는 문제를, 사회계열은 돈키호테와 고전가사 ‘노처녀가’(EBS ‘수능완성’ 수록작품) 등을 제시한 뒤 이를 비교하는 문제 등을 출제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수리 논술로 확률분포와 함수 최댓값을 구하는 문항이 나왔고, 과학 논술로는 두 물체의 충돌과 양성자의 충돌 등 소재를 활용한 문항 등이 출제됐다.
같은 날 인문ㆍ사회ㆍ자연계열 논술시험을 시행한 동국대는 가수 싸이의 성공 사례를 통해 대중문화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인문계열 문항과 스파이더맨이 공중에서 떨어지는 사람을 구하는 상황을 다룬 자연계열 문제 등 학생들에게 익숙한 소재 및 평이한 수준의 문제를 택했다. 지난달 말 인문ㆍ사회ㆍ자연계열 논술시험을 시행한 건국대 역시 지문 대부분을 교과서에서 발췌, 편집한 지문들 위주로 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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