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소외계층을 위한 대학 및 교육계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반값 등록금’ 정책과 함께 저소득층에 대한 차등적 우선지원 공약을 내세운 만큼 향후 교육계의 동조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대학가에 따르면 저소득층을 위한 등록금 지원, 소외계층 입시전형에서 수능 최저점수 제한 폐지, 저소득층 대상 경영캠프 등 다양한 지원안이 캠퍼스에서 쏟아지고 있다.
연세대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연세한마음전형’ 전체 모집인원(약 100명) 중 40% 가량의 학생에게 수능 최저 자격기준을 폐지하기로 올 초 결정했다. 합격생의 입학 후 학업성취도를 관찰해 최저 자격기준 폐지인원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세한마음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적극 활용, 지원자의 경제적 환경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및 인성 등을 적극 반영해 선발방법을 획기적으로 변화할 계획이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저소득층 자녀에게 고등교육을 통한 사회적 기회를 확대, 세계화 시대의 주역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입시전형·장학 혜택
건국대는 소득 1분위(차상위계층) 이하인 저소득층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 지원(국가+대학부담)’을 최근 선언했다. 박 당선인의 ‘소득에 따른 차등적 복지’ 원칙에 따라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도록 대학과 협력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저소득층 장학지원 사례다.
건국대는 이를 위해 올해 교내장학금 지급액 예산 290억원 외에 ‘국가장학+알파’ 장학금으로 20억 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건국대는 또 올해 국가장학금 1유형 기준 성적 미달로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과 소득이 8분위 이상으로 국가장학금 대상은 아니지만 가계부채 등으로 가정형편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도 일정액의 가계곤란장학금을 추가 지원, 사실상 ‘국가장학금 사각지대’를 없앴다.
건국대 이승호 학생복지처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실질적인 등록금 전액 지원과 반값 등록금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며 “가계소득뿐 아니라 금융부채 등을 고려해 실질 가계곤란 학생에게도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고 성적이 낮아 국가장학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외계층 청소년 캠프 등 다양
서울대 경영대학은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 ‘경영캠프’를 최근 실시했다.
서울대 ‘청소년 경영캠프’는 교육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차세대 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경영학과 진로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서울대 경영대 최혁 학장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경영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주체성과 비전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학교 측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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