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에서 전환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서울·고려·연세대(일명 SKY)’ 진학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전국 15개 자사고의 2013학년도 대입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S·K·Y 합격률(재수생 포함)은 평균 10.0%에 그쳤다. 외국어고(지난해 평균 31.3%) 등 특목고와는 격차가 컸다.
일반고에서 전환한 뒤 첫 졸업생을 배출한 19개 자사고 중 이대부고·이화여고·중동고·한가람고는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민족사관고·상산고 등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사고도 분석 대상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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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15개 자사고 중 7곳은 올해 합격률이 지난해 서울 일반고의 평균(6.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반고로서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했던 지난해에 비해서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서울 신일고는 올해 S·K·Y 합격자가 19명(5.4%)으로 지난해 20명(4.2%)과 엇비슷했다. 광주광역시 송원고도 합격자 비율(5.3%)이 지난해(3.7%) 수준을 약간 웃도는 정도다. 15곳 중 S·K·Y 합격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서울 세화고(98명, 26.1%), 경기도 안산시의 동산고(19.9%), 부산 해운대고(19.2%) 순이었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일반고에서 자사고로 전환한 학교들 사이에도 이른바 ‘명문대 진학률’이 큰 격차를 보였다”며 “전반적으로 보면 일반고 시절과 비교해 진학 성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자사고 내에서 인기 있는 소수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간의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일반고 시절부터 인기 있던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적잖은 자사고들이 학생·학부모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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