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대학의 논술 시험을 분석한 결과 여전히 고교 교과과정을 벗어난 대학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15개 주요 대학의 2013학년도 논·구술 면접 전형 문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현직 교사, 대학 강사, 박사과정을 마친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여해 이뤄졌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2012학년도 조사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 교과부와 대학들이 개선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며 “2013학년도 조사에서는 훨씬 개선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은 건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서울지역 15개 대학이다. 조사 결과 자연계 논술 182문제 중 37%인 68문제, 구술 108문제 중 27%인 30문제가 대학 교육과정에서 출제됐다.
문제풀이와 정답을 요구하는 본고사 유형은 자연계 논술 전형 182문제 중 162문제(89.0%), 구술면접 전형 108문제 중 99문제(91.7%)로 나타났다.
인문계 논술에서는 15개 대학 중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에서 영어 제시문이 출제됐고 수학 문제를 인문계 논술에서 출제한 학교는 경희대,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6곳이었다.
대학 수준의 문제 출제 비율은 연세대가 7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홍익대(54.5%), 서강대(50.0%), 고려대(45.1%), 성균관대(38.5%)순이었다. 동국대와 숙명여대는 대학 수준 내용을 출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고사형 문제 출제 비율이 높은 학교는 건국대와 서강대, 서울시립대, 한양대가 100%였고 고려대(94.0%), 성균관대(92.3%), 홍익대(90.9%), 서울대(90.7%) 등의 순이었다.
참고로 2012학년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입 전형에서는 10개 대학 수리 논술 문제의 54.8%가 대학 수준이고, 11개 대학 중 7개 대학의 인문계 논술에서 영어 제시문 또는 수학문제가 나왔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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