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전문가들이 역사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8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역사교육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교육부는 12일 당정협의를 거쳐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를 맡은 최상훈 서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현재 한국사가 교육과정에서 필수과목이기 때문에 수능에서도 필수가 되는 것이 명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 사회탐구 영역은 두 과목만 선택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사를 분리하면 다른 사회과 교육이 약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병관 창량고 교장은 “인문‧자연‧예체능계열 등 모든 수험생이 한국사를 응시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무성 한국교총 대변인도 “고교 한국사를 집중이수제에서 제외해 지속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 필수과목 지정에 반대한 송호열 서원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학생들이 독도의 역사를 모르고 6.25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 헷갈려하는 것은 수능에서 한국사가 선택과목이기 때문이 아니라 학교에서 역사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되면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사교육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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