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첫 공개...지역 간 성적차 드러나
그동안 철저히 비공개 원칙을 유지해오던 것을 깨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자료를 15일 전격 공개했다.
시도 간, 시군구 간 성적 차이가 뚜렷이 드러난 이번 성적 공개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학교 서열화, 입시경쟁 심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자칫 평준화의 근간을 흔들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5일 일반계 고교 재학생의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성적을 대상으로 2005~2009학년도까지 5년 간 수능성적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1994학년도 수능시험 도입 후 성적자료 공개 및 분석은 처음이다.
평가원이 16개 시/도의 수능등급을 1~4, 5~6, 7~9등급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비율분포를 분석한 결과 광주가 1~4등급의 비율이 가장 높고 인천, 충남, 전북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9등급 비율은 충남이 가장 높고 부산, 광주가 가장 낮았다. 서울의 경우 1~4등급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수준이었다.
232개 시군구 가운데 상위 20곳을 분석한 결과에서 서울과 광역시의 구와 시 지역이 85.5%, 군지역이 14.5%를 각각 차지해 대도시와 시골지역 학생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준화지역 내에서 학교 간 점수차이도 26~42점에 달해 학교 간 서열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임이 드러났다.
지역과 학교 간 서열화 등의 부작용을 이유로 그동안 철저히 비공개 원칙이 유지됐던 수능 성적 자료가 공개됨에 따라 향후 사회적 파장과 평준화 정책에 대한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answer] 김미현 기자 sblion84@hor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