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공립학교보다 사립학교의 성적이 국어·수학·영어 영역에 걸쳐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재학생과 비교한 재수생의 성적 역시 상대적으로 두드러졌으며, 읍면 지역보다 대도시아 읍면 지역 간 성적 차이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 응시자 60만6813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2014학년도 수능은 수준별 시험이 도입돼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사립학교와 국·공립 간 점수 차이는 ▲국어A 4.2점, 국어B 4.4점 ▲수학A 4.8점, 수학B 5.5점 ▲영어A 2.8점, 영어B 5.2점 등으로 어려운 B형에서 격차가 더 컸다.
시험 형태는 다르지만 전년도인 2013학년도 수능에서 사립학교와 국·공립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의 차이는 언어 4.1점, 수리가 4.5점, 수리나 4.3점, 외국어는 5.3점으로 2014 수능 점수 차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1·2등급의 비율 역시 세 영역 모두에서 사립학교가 높았고, 반대로 하위 등급인 8·9등급의 비율은 사립학교가 낮았다.
졸업생의 강세도 여전했다. 졸업생과 재학생 간 점수 차이는 ▲국어A 9.4점, 국어B 9.9점 ▲수학A 11.2점, 수학B 8.1점 ▲영어A 5.7점, 영어B 9.3점이었다.
한편 1·2등급 비율을 보면 재수생과 재학생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재학생은 ▲국어A 9.7%, 국어B 10.3% ▲수학A 8.6%, 수학B 10.4% ▲영어A 12.5%, 영어B 9.0%인 반면 재수생은 ▲국어A 20.1%, 국어B 20.3% ▲수학A 24.0%, 수학B 20.3% ▲영어A 23.0%, 영어B 18.4%로 곱절로 많았다.
또한 대도시 지역의 학생이 읍면지역보다 수능 성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간 격차는 ▲국어A 5.6점, 국어B 5.2점 ▲수학A 4.2점, 수학B 11.1점 ▲영어A 6.3점, 영어B 9.3점으로 수학·영어 영역의 어려운 B형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광역시·도별로 광주와 제주가 성적이 좋았다. 표준점수 평균이 국어A는 대구·제주, 국어B는 광주·제주, 수학A는 제주, 수학B·영어A·영어B는 광주가 가장 높았다.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A·수학A·영어A는 제주, 국어B·수학B·영어B는 서울이었다.
표준점수 평균이 상위 30위에 든 시·군·구를 보면 국어A는 전남 장성군, 국어B·수학A·영어B는 강원 양구군, 수학B는 경기 과천시, 영어A는 경북 울진군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지역에는 전국단위 모집 학교(장성군)나 외국어고(양구군·과천시), 자율형 학교(울진군)가 있어 평균 점수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모든 영역에서 1·2등급 비율이 상위 30위에 드는 곳은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대구 수성구, 경기 과천시, 충북 청원군 등 5개 지역으로, 전 영역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위 지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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