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23일 ‘수시모집 우선선발전형’을 2017학년도부터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수시모집 우선선발전형과 관련해 서울대학교 측이 단계적인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선발제도는 수시모집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중 ‘학업 능력’, ‘학업 외 활동’, ‘봉사성’, ‘리더십’ 등 개인적 특성을 평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을 2단계 면접`구술고사 없이 바로 합격시키는 제도다.
하지만 제도의 운영과정에서 이 같은 평가기준을 통과해 서류전형만으로 합격하는 학생 대부분이 특목고·자사고 출신 학생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이 학생들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매년 국정감사에서 반복되는 등 논란은 꾸준히 일어왔다.
실제로 올해 서울대에 입학한 102명의 우선선발 학생 중 89.2%인 91명이 특목고·자사고 출신인 반면 일반고 출신은 6명으로 전체의 5.9%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지난해 8월 각 대학에 수시모집 우선선발제도를 폐지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 2015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이미 ‘우선선발’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진 상태다. 2015학년도 입학요강을 보면 ‘우선선발’이라는 단어 대신 ‘2단계 전형 면제자’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즉, 올해에는 우선선발제도의 명칭만 바뀌었지만 내년부터는 제도 자체를 없애면서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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