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학생 선발권을 포기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대해 ‘지정 취소’를 유예해 줄 전망이다. 교육청은 자사고들이 제출한 ‘운영개선계획’을 검토한 뒤 빠르면 오는 30일 지정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서울시 교육청은 27일 지정 취소 대상 8개 자사고에 “운영개선계획을 작성해 29일 오후 4시까지 제출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사실상 지정 취소 위기에 몰린 자사고들에게 마지막 살 길을 열어준 셈이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 9월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우신·이대부속·중앙고 등 시내 8개 자사고를 지정 취소 대상으로 결정했다. 취소가 확정되면 8개교는 2016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하지만 교육청이 자사고들이 제출한 운영개선계획에 따라 이 같은 방침을 유예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과연 몇 개 학교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교육청은 관계자는 “지정 유예기간이 몇 년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학생 선발권 포기가 지정 취소 유예와 직결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광주 송원고 때와 비슷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원고는 지난 8월 학생선발권을 광주시 교육청에 내주는 대신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반면, 자사고 교장단은 “겉으로는 학교 운영개선계획 제출이지만 속내는 학생 선발권을 포기하면 자사고를 유지시켜 주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운영개선계획은 제출하겠지만 학생 선발권을 내주면 사실상 자사고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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