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은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가 입시에서 중요한 국어·영어·수학의 수업비율을 절반 넘게 편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육과정 고시가 규정한 ‘50% 이상 금지 권고 규정’을 어긴 것으로 최고 61.9%에 달하는 곳도 있어 사실상 ‘입시학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가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재지정 평가 대상 자사고 운영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평가를 받은 자사고 25개교의 최근 4년 전체 수업시간 중 기초교과의 평균비율은 53.2%에 달했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교육과정을 시행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자사고가 설립취지에서 일탈하면서 교육공공성을 파괴했다는 우려도 따른다.
현행 교육과정에는 일반고의 경우 국어·영어·수학 비중을 의무적으로 5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대개 45~50% 사이에서 편성된다. 다만 자사고는 50%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특히 자사고 14곳이 몰려있는 서울의 경우 평균보다 높은 54.1%였다. 세화고와 동성고는 각각 59.9%와 58.9%에 이르렀다. 전국에서는 광주 송원고가 60.9%로 가장 높았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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