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존폐’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 외고 입학 경쟁률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정책에도 불구하고 자사고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것에 이어 서울지역 6개 외고도 최고 경쟁률을 달성한 것이다.
6개 외고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2.51대 1이었다. 일반전형, 사회통합전형, 정원외 특례 등을 포함한 평균 경쟁률은 2.05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2.10대 1, 전체 경쟁률 1.67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6개교 모두 전년대비 경쟁률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2011학년도 자기주도학습 전형 도입 이후로 올해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뜨거운 외고 입시 경쟁은 경기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11일 마감한 경기 지역 8개 외고 입시 경쟁률도 3.03대 1(일반전형)로 지난해(2.44대 1)보다 상승했다. 가장 치열했던 수원외고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무려 3.60대 1에 달했다.
외고 경쟁률 상승의 주원인으로는 성적반영방법의 변화가 첫 손에 꼽힌다. 지난해까지는 중학교 2·3학년 영어 성적을 모두 상대평가로 반영, 최상위권 학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 2학년 영어 성적은 90점 이상은 모두 A인 절대평가로 변경, 지원자의 폭이 넓어졌다. 상대평가 9등급제에서 절대평가 방식인 ‘성취평가제’로 변경된 것이다. 단, 3학년 성적은 전년과 동일한 상대평가로 반영한다.
정원감축도 원인 중 하나다. 올해 서울 지역 외고 모집인원(일반전형)은 1209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36명이 감소했다. 경기 지역 역시 전년대비 71명이 줄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성적반영방법의 변화와 정원축소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재지정 취소 논란을 겪은 자사고에 대한 불안함, 일반고에 대한 불신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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