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른바 ‘물수능’에 가깝게 출제되면서 상위권의 변별력이 상실된 가운데 주로 최상위권이 응시하는 의학계열 학과의 지원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의대입시에서는 36개 학교가 총 2,225명을 모집한다. 이중 수시모집 인원은 1,105명, 정시모집 인원은 1,147명으로 2014학년도에 비해 각각 350여명 인원이 늘었다.
의학계열 학과들은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거나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비중은 크지 않지만 수능 결과 상위권의 폭이 크게 확대된 상태여서 학생부 성적까지 감안한 지원 전략이 요구된다.
또한 전체 인원의 50%를 정시로 모집하므로 일반적으로 30%의 모집 비율을 보이는 기타 학과에 비해 정시 선발 비중이 높다. 특히나 올해는 쉬운 수능으로 상위권의 폭이 확대돼 어느 해보다 지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부 의학전문대학원의 학부모집 전환으로 선발 인원이 700여명가량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은 평이한 경쟁구도를 예상했지만, 쉬운 수능 기조 유지 탓에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변별력이 사라지면서 근소한 차이로도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어느 해보다 꼼꼼한 전형 전략이 필요한 셈이다.
건양대·부산대·인제대 등 면접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상위권에서는 면접 결과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교과 지식과 직업관 등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비슷한 점수대에 많은 학생이 몰린 상태라 수능 반영 영역이나 반영 비율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거의 모든 대학에서 국어A·수학B·영어·과학탐구를 반영하지만 비율은 각각 다르다. 한림대 의예과는 수학 반영 비율이 40%로 가장 높고 단국대(천안)·아주대 등은 영어 비중이 높다. 가톨릭관동대 의학과는 의학계열 중 유일하게 국어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또한 수학B형에서 만점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자연계 국영수 만점자는 급증한 상황이다. 따라서 과학탐구 영역이 의대 지망생들을 변별하는 키워드가 될 수 있다. 여기다 생명과학II의 복수정답 인정으로 상위권에서는 등급 하락이 이어졌고, 영·수에서 한두 문제를 실수했을 경우 2~3개 등급이 흔들리는 상황이어서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급을 충족하지 못해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하는 학교가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
학교별 모집 요강에 따르면 의예과의 경우 가군 511명, 나군 320명, 다군 228명을 모집하는 등 가군의 정시 선발 인원이 가장 크다. 서울대·이화여대·중앙대·경희대는 가군, 가톨릭대·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한양대는 나군에서 의예과 학생을 선발한다. 합격인원 변동이 큰 다군에서는 아주대·순천향대·계명대 등이 학생을 모집한다. 또한 치의예과는 가군(101명)보다 나군(137명)의 선발 규모가 크고 한의예과도 가군(101명)보다 나군(199명)의 모집 인원이 많다.
가·나·다 모집군 별로 단일 학과나 의학계열 학과에만 지원하는 것도 가능한 만큼 본인 성적의 유불리를 고려한 전략이 요구된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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