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시험 없이 진로탐색 등의 활동을 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 의무적으로 도입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21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3년 가운데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 시험을 보지 않고 진로탐색 등의 활동을 하는 제도다. 학생들로 하여금 토론·실습 중심으로 수업을 받고 성적 걱정 없이 능동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정책이다.
정부는 2013년 전국 42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범 시작한 뒤 2014년 811개, 2015년 2300개로 확대해 왔다. 자유학기제가 법제화되면 내년에는 제도 도입 3년 만에 전국의 3200여개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정책 연구를 해보니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의 학교 적응도가 높고, 언어와 수학 흥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사들도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훨씬 좋아졌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이지만, 교육계는 정부가 바뀌면 자유학기제가 사라질 수 있다며 지속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 특히 내년도 전면 시행에 대해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다양한 체험이나 선택 활동을 할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짜는 만큼 자유학기제 교육의 질적 차이가 학교마다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한국교총은 “전 사회적으로 체험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학교가 체험에 나서다 보니 진짜 체험이 아니라 ‘견학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지방, 특히 농어촌 지역은 기관이나 인력이 적어 교육 효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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