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제 대학이 수시 모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비율이 작년보다 늘어난다. 변별력이 떨어진 쉬운 수능 기조 유지로 인해 대학이 정시 모집에서 학생을 뽑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올해는 대입 정원(35만 7278명)의 약 67.4%(24만 976명)가 수시 모집으로 선발된다. 일반 전형으로 163개 대학이 12만 2383명(50.8%)을 선발하고, 특별 전형으로 191개 대학이 11만 8593명(49.2%)을 뽑는다. 그러나 서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어 ‘물수능’의 우려 속에서도 수능의 중요성은 여전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으로 뽑는 비율이 높다. 올해 수시 모집인원의 85.2%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작년보다 0.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 교과 전형 13만 8054명(57.3%) △학생부 종합 전형 6만 7231명(27.9%) △논술 위주 전형 1만 5197명(6.3%) △실기 위주 전형 1만 7117명(7.1%) △기타 전형(재외국민) 3377명(1.4%) 등이다. 반면 논술 시험을 보는 대학은 줄었다. 논술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지난해 29개에서 28개로 1개 감소했고, 모집인원도 전년보다 2220명 줄어든 1만 519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주요 대학 중에는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이 논술을 보고 덕성여대는 논술을 폐지했다. 한편 입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수학의 변별력이 낮아 수시 전형으로 학생을 뽑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수능이 쉬워지면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수시 모집을 늘리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정시 모집의 문이 더 좁아졌다”고 분석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