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수포자’(수학포기자)가 고등학생 수포자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추진 중인 수학 관련 초·중·고교 교육과정 개편과 대학 입시제도 개선에 이러한 내용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14학년도 중·고교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 3179개 중학교 중 기초 학력 이하 학생 비율이 20%가 넘는 곳은 2747개교(86.4%)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 이하 학생 비율이 50%가 넘는 학교도 전체 중학교의 23%에 달했다. 학력평가는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총 4단계로 평가가 내려지는데, 기초와 기초미달 학력은 학업이해도가 50% 이하이므로 흔히 말하는 ‘수포자’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같은 수포자 현황은 오히려 고교 과정에서 완화됐다. 전국 1608개의 고교 중 기초 학력 이하 학생의 비율이 20%가 넘는 곳은 550곳으로 전체 고교의 34.2%를 차지했다. 한편, 수포자 현상은 지역별로도 온도 차를 나타냈다. 서울 소재 중학교 380곳 중 수학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이 많은 하위 100개교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서초 지역은 예외적으로 수학 학력 미달자 수가 적어 수포자 현상을 비껴갔다. 전문가들은 “기초 학력의 밑거름이 되는 중학교 과정부터 지역별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매우 심각한 현상”이라며 “교육 격차가 현저히 존재하는 낙후지역에 특별강사 채용, 방과 후 학습 다양화, 교육기자재 지원 등 사교육을 대체할만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