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자 비율이 높은 상위 100개 중학교 가운데 수도권 소재 학교가 73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상위 30개교 중 강남 3구 비중이 77%에 달해 지역 간 학력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중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학업성취도가 80% 이상인 ‘우수’ 학생 비율이 높은 100개교는 서울이 42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31곳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경북이 각 6곳, 인천·울산·대구가 각 3곳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우수한 중학교가 서울·경기에 몰려 있고 강남과 분당 등 특정 지역에 쏠림 현상이 심했다”며 “중학교 과정부터 교육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낙후지역에 특별강사 채용, 방과 후 학습 다양화, 교육기자재 지원 등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의 경우, 수학과목의 어려움으로 인해 기초학력 이하(‘기초’ 및 ‘기초미달’ 등급) 학생 비율이 20%가 넘는 학교는 전체 3179곳 중 2747곳에 달했다. 학생 5명 중 1명이 이른바 ‘수포자(수학포기자)’인 학교가 86%에 달하는 셈이다.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수포자에 해당하는 중학교도 전국적으로 2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과목별 사교육비’(예체능 제외)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는 영어과목 사교육비가 2조 4804억 원으로 전체(4조 9920억 원)의 49.6%를 차지했다. 중학교에서는 수학과목 사교육비가 2조 2484억 원(43.9%)으로 영어(2조 1349억 원, 41.8%)보다 많았고, 고교에서는 수학(2조 516억 원, 47.9%)과 영어(1조 5344억 원, 35.9%)의 사교육비 차이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