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성적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정시 전형’의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다. 전체 대입 모집 인원 중 정시 선발 비율은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수능으로 역전을 노리는 수험생들에겐 대입(大入)의 문이 더 좁아진 셈이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97곳에서는 전체 모집 35만 7138명 중 11만 6162명의 신입생들을 수능 성적 위주의 ‘정시 전형’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67.5%에 달하는 학생들은 고교 내신 성적이나 비교과 활동 평가, 대학별 논술·면접 등을 거쳐 ‘수시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재수생이나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정시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주요 대학 중에도 서울대는 2016학년도 신입생 중 25%만 정시로 뽑기로 했고, 고려대는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18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선발 비율을 15%까지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대학들이 정시 선발 비중을 계속 줄이는 것은 최근 이어진 이른바 ‘물수능’ 탓이라는 지적이 많다. 일례로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B와 영어 만점자 비율이 각각 4.3%와 3.37%까지 올랐었다. 수시 모집은 수능 점수 이외에 학생부와 논술 등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2002년엔 수시와 정시 선발 비중이 각각 29%와 71%였다. 이후 정시 선발 비율이 매년 꾸준히 줄어 올해 32.5%를 기록했고, 2017학년도에는 30.1%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8학년도에는 정시 선발 비율이 2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