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및 영재학교의 입시 문항이 중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선 문제들로 출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중학교 교육과정 준수 여부 및 중학교에서의 학습 가능여부를 기준으로 전국 14개 과학고·영재학교의 2015학년도 입학 전형 시험문제(수학, 과학 총 337개 문항)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7개 영재학교의 면접과 지필 문항(총 수학 146문항, 과학 153문항)에서 수학 문항의 66.4%(97문항), 과학은 26.8%(41문항)가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개 과학고의 면접 문항(총 수학 26문항, 과학 12문항)은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내용이 수학 34.6%, 과학 8.3%가 출제돼 선행교육 규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학은 대학과정의 이산수학, 정수론에서 출제하거나 과학에서는 수직항력과 장력의 개념 등 고교 이상에서 다루는 문제들을 주로 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과학고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수학, 과학 문제 출제 허용,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영재학교 지필고사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편, 학생 선발 기능이 취약한 과학고·영재학교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영재 선발을 위한 독립된 전문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시험 등 검증도구를 통한 영재성의 검증이 아닌 지속적인 관찰을 통한 영재성의 발굴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결국 영재고와 과학고 입시에서 사교육의 유발 요인을 줄이기 위해서는 중학교 선생님의 학생 관찰 기록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제도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중학교 교육 과정에서 아이들이 보여주는 변화의 모습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