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가 2017학년도부터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 중에는 한양대학교에 이어 건국대가 두 번째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건국대 수시 모집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수시 모집의 모든 전형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내놓은 ‘2017학년도 대학입학 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2017학년도 전국 대학의 총 모집 인원은 35만 5,745명이다. 이 중 69.9%인 24만 8,669명을 수시 모집으로, 30.1%인 10만 7,076명을 정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대학들이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의 2배가 넘는 인원을 학생부 위주의 수시 모집으로 선발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전체 대학의 수시 모집 비중이 큰데다가,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움직임도 잇따르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대입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더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또, 2017학년도부터는 국어영역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면서 이 영역을 치르는 응시 모집단이 커지기 때문에 ‘수준별 시험을 치를 때보다 상위 등급을 쉽게 받을 수 있으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쉬워진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이 대입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여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대부분의 대학들은 논술 전형과 학생부 교과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하고 있고,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2017학년도 정시 모집 선발인원이 2016학년도에 비해 표면적으로는 줄어들었지만 수시 모집 미등록 인원을 정시 모집으로 이월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