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교육비 지급 능력에 따라 자녀의 학업 성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소득층의 교육비가 저소득층의 7.8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계층이동 사다리가 끊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소득 5분위 가구(월소득 608만 원 이상)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62만 7,700원이었다. 교육비에 쏟는 비중도 크게 차이가 났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406만 3,200원)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5.4%에 달했다. 반면 소득 1분위 가구는 월평균 소비지출(128만 8,600원)의 6.2%만 교육비로 썼다. 이 같은 계층 간 교육비 격차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연간 기준으로 2010년 소득 5분위는 월평균 교육비로 1분위의 6.3배, 2011년에는 6.1배를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2년(6.5배)부터 2013년(6.6배), 2014년(7.9배)으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교육비 지출은 곧 부모 재력에 따라 교육의 기회와 질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서울대 연구팀이 지난해 전국 179개 학교 중학생 3만 872명을 조사 분석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위 25%이면서 학업 성취도가 상위 25%에 속하는 학생은 2007년 21.8%에서 2013년 18.8%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교육의 차이가 벌어진다는 것은 결국 사회의 계층 이동성이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공교육 강화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