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입이 수시 중심으로 바뀌고, 취업시장에서도 이공계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외고 위기설’이 돌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외고 경쟁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공계 선호 현상’을 꼽는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이공계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상위권 중학생들이 자사고나 이과가 강한 일반고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이와 맞물려 대입 제도도 외고에 불리하게 변하는 추세다.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학생부중심(교과·종합) 전형이 확대되면서 내신 관리가 쉽지 않은 외고생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하지만 정작 외고의 대입 실적은 여전히 우수하게 유지되고 있다. 대원외고는 2016학년도 대입에서 71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여전히 외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명덕외고 역시 고려대 합격자가 20명가량 늘어나는 등 입시 실적이 향상됐다. 이들은 “2016 대입 합격자의 70%가 수시로 합격해 수시 실적이 좋아진 점이 눈에 띄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교육계의 흐름에 따라 외고가 대입에서 전에 없던 불리함을 맞은 것은 분명하나, 문과 성향의 상위권 학생 사이에서 외고 선호도는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물론 외고의 대입 실적이 좋다고 해서 무작정 진학해서는 안 된다. 현재 자신의 학업 능력, 어학에 대한 관심, 성격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한 예로, “외고에서 내신 3등급선을 유지하기 어려운 학생이라면 지원을 다시 생각하라”는 말이 있다. 대학 측에서 외고의 특수성을 감안해 주더라도 내신이 4등급을 넘어가면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의 합격이 어렵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인문·경영·어학·국제계열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외고 진학도 나쁘지 않다”며 “이과 희망자가 자사고로 빠지면서 오히려 외고는 문과 성향이 강한 학생만 모이고, 문과 계열에 더 특화된 대입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