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에서 확대되고 있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겠다는 원래 취지를 벗어나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학생부 중심의 대입 전형 선발인원(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 모두 포함)은 2015학년도 전체의 55.0%, 2016학년도 57.4%, 2017학년도 60.3%, 2018학년도 63.9%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주류로 자리 잡은 학생부 종합 전형은 성적보다 소질, 잠재력 등을 평가하고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고자 도입됐지만, 학교생활기록부에 단 몇 줄의 평가를 넣기 위해 오히려 비교과 활동 경쟁을 부추겨 교육의 양극화, 사교육 심화 등 부작용을 낳는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학생들에게 수백만 원짜리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일부 학원은 이러한 활동의 컨설팅 비용으로 수백만 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소논문’으로 불리는 활동은 최근 대입에서 성적 외에 다양한 활동을 중시하는 학생부 비중이 커지면서 상당수 고교생 사이에 ‘필수 스펙’으로 여겨진다. 주제에 따라 나뉜 팀이 2∼5명의 학생으로 구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학생 1인당 100만∼200만원 내외의 비용이 드는데 이를 학부모에게 부담시킨다는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관련 예산을 주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 수익자 부담으로 대학들과 협력해 R&E(연구․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개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요구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R&E활동의 수익자 부담은 보편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교육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