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도입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은 내신·비교과 등 대입에 필요한 이력을 공교육 안에서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하지만 이로 인해 최근 학원가의 소논문 마케팅 등 학종의 본질과 동떨어진 ‘상술’이 성행되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학종을 두고 대학 입학처 책임자들과 고교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종에 대한 오해와 비판을 해소하고자 허심탄회한 토론을 벌였다. 먼저 ‘대입 필수 스펙’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소논문의 경우 동아리·독서활동처럼 비교과 영역에 속하는 학교활동 중 하나일 뿐, 일부 주장은 과장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서울대는 소논문을 단 한 번도 학종 평가에 반영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생활기록부 작성 요령도 제공됐다. “생활기록부에 학교 프로그램만 나열하는 식으로 기록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학생의 성장과정을 들여다보기가 어렵다”며 “가능한 정규 교과 활동 중심으로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또 지원한 전공과 적성이 얼마나 적합한지 등이 잘 드러나도록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입학처장들은 특수목적고(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유리한 전형이 아니냐 하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학종 전형으로 입학한 서울대 신입생의 출신 학교 유형은 일반고 49.7%, 특목고 26.1%, 자율고 23.0% 순이었다. 또, 3년 동안 자사고ㆍ특목고 수시모집 합격자 수는 제자리인 반면 일반고의 경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14년 일반고 우수생들이 자사고로 대거 전학했던 경향을 감안하면 일반고 합격생 비중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현장의 교사들은 “잠만 자던 학생들이 학종 이후 교실로 돌아왔다”며 학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거창한 스펙보다는 학생들이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는 과정을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대학이 지속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대입에 대한 분명한 평가 기준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