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들이 뛰어난 수학 실력을 가진 반면,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그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최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OECD 가 34개 가입국 등 총 64개국 청소년들의 2012년 국제학력도달평가(PISA)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방정식과 부등식(Equations and Inequalities)’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들은 가입국의 다른 학생들에 비해 수학 개념을 친숙하게 느끼고 또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 15세(고교 1학년)를 대상으로 3년마다 치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국제 학업 성취도 시험으로 수학·언어·과학 문제 해결력을 측정한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사회‧경제적 배경과 학교 간 수준 차이가 수학을 배울 기회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1차 방정식 개념을 ‘잘 이해한다’고 답한 한국 학생의 비율은 사회·경제적으로 혜택을 받은 학생의 경우 84.5%에 달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51.0%에 그쳤다. 두 집단의 차이는 33.5%로 OECD 평균 24.5%를 크게 웃돌았다. 또, 한국 학생의 수학 친밀도 역시 학생과 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12.5%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역시 OECD 평균 8.5%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과 달리 에스토니아(0.6%), 덴마크(1.2%), 핀란드(1.4%) 등은 사회경제적 여건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OECD는 “산술 능력은 구직에서부터 건강, 시민사회 참여 등 성인의 삶에 아주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며 “모든 학생이 동등하게 수학을 배울 수 있는 교육 과정을 마련한다면 사회 계층 이동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