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교원 4명 중 3명은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처럼 학생이 스스로 배울 과목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찬성 의견을 낸 교원 대다수는 단계적 도입을 선호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교육과정 및 학생평가 재구조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지역 고교 교장과 교감 등 학교 관리자 278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 72.2%(단계적 도입 66.4%·전면적 도입 5.8%)가 고교학점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을 평교사(기간제 포함)까지 확대해 지난 8월 진행한 2차 조사에서는 전체 교원 2,243명 중 75.3%(단계적 도입 64.6%·전면적 도입 10.7%)가 고교학점제 도입에 찬성했다. 이 조사에는 교장·교감 83명, 부장·수석교사 393명, 교사 1,748명, 기타 19명 등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5년 고교학점제 전 단계 격인 ‘과목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방안과 관련해 실시된 교장 등 대상 조사(17.8%)와 전체 교원 대상 조사(41.9%) 때보다 찬성 비율이 급증한 것이다. 2차 조사를 기준으로 교원들은 고교학점제 도입 시 학생평가 방식과 내신 평가제도 모두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학생평가 방식과 관련해서는 수업·교사별 자율평가 방식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45.2%로 가장 많았다. 수업·교사별 자율평가를 현행 학년 단위 일제평가 방식과 결합해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31.7%였다. 일제평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9.5%에 그쳤다. 내신 평가제도로는 5등급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가 타당하다는 의견이 28.7%였고, 현행 9등급 상대평가제는 14.4%의 지지를 받았다. 이 두 제도를 각 교과 특성에 따라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38.2%로 가장 많았다. 앞서 교육부는 2022년부터 모든 고교에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2022년을 기점으로 내신 성취평가제 등 평가방식 개선이 동시에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