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해오름커뮤니케이션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해오름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 방안을 모색하고 사원들의 단합과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금강산으로 워크숍을 다녀왔다.
워크숍 계획이 사내에 돌자 장소가 어디로 결정될지를 궁금해 하던 사원들에게 떨어진 청천벽력 같은 소식!! 이 엄동설한에 따뜻한 남쪽나라는 아닐지언정 ‘북한’이라니… -.-;; 혹자는 워크숍이 아니라 ‘산악훈련’이라고도 했으나, 다시 생각해보니 ‘민간인’이 38선을 넘나들 기회가 어디 그리 흔하랴 … 싶어 위안을 넘어 은근슬쩍 기대까지 품게 되었다.
1월 13일(목), 오전 8시까지 충무로 사무실에 집결한 사원들의 모습은 흡사 <실미도>의 특공부대 같았다. 눈밭에 굴러도 무사할 듯 싶은 스키복, 겹겹이 껴입은 쫄바지에 발열내복(?)까지 완전군장이 따로 없다. 출발 며칠 전부터 축적된 등반 경험(이 부분, 미심쩍다)을 바탕으로 ‘금강산 추위에 대비하지 않은 자, 얼어 죽으리라!’를 예언하고 다니던 모 과장의 경고성 발언 탓이다.
서울에서 무려 대여섯 시간이 걸려 강원도 고성의 금강산콘도에 도착한 해오름 식구들은 시골 완행버스 같은 이동 차량으로 비무장지대를 지나 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한 후 온정리 해금강호텔에 도착했다. 정치?군사적인 문제 때문에 휴대전화나 카메라 등 온갖 장비들의 소지가 매우 엄격히 관리되는 걸 보며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임을 더욱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금강산이 바라다 보이는 바다 위에 한 척의 배인 듯 둥둥 떠 있는 해금강호텔에 여장을 풀고 온정각에서 감상한 평양모란봉교예단의 ‘쇼’는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만했다.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가슴을 졸아들게 하며 이리저리 휙휙 날다시피 하는 교예단의 솜씨는 기립박수를 받아 마땅했다. 예술단과 함께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합창을 할 때는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둘째 날 오전에는 금강산 구룡연 코스를 산행했다. 겨울이라 폭포든 계곡이든 물이란 물은 꽁꽁 얼어붙어 있었지만 맑기는 얼마나 맑은지 에메랄드빛 담수 속의 작은 돌멩이 하나조차 그대로 비쳐 보일 정도였다. 산으로 산으로 걸어 들어갈수록 감춰둔 비경을 내보이기 시작하는 겨울 금강은 ‘등산(登山)’이 아닌 ‘입산(入山)’의 경지를 노래 한 선조들의 정취를 짐작하게 했다. 이대로 산이 된들 어떠리! 바위산 정상의 장송(長松)을 휘감는 바람 한 점 된들 또 어떠리! 그리하여 금강산에 입산하여 신선 된 자가 많다 했던가.
본격적인 워크숍은 숙소 2층 회의실에서 둘째 날 점심식사 이후부터 시작되었는데 끝도 없는 이야기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김무현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 부서별 팀장들의 2004년 결산 보고 및 2005년 업무계획 보고가 이어졌다. 본격적인 주제토의에 이르러서는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웠는데, 새로운 학원커뮤니케이션 전략과 광고의 퀄리티 향상, 그리고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에 이르게 하는 대(代)고객 서비스 마인드 고취를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 대표이사 이하 사원들의 열띤 토론에 어느새 창밖은 희부옇게 새벽 안개 속에 잠들어 있었다. 끝이 없을 것만 같던 긴 토의는 호텔 측의 제지로 겨우 마무리되었다. 해오름이 창립 11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교육 및 학원 광고를 위한 대표 업체’로서 자리를 굳히고, 항상 새로운 학원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생각하고, 고객만을 위한 더 나은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묻어났다. 셋째 날, 금강산 제1경이라 불리는 ‘만물상’ 산행을 끝으로 2005년 해오름 상반기 워크숍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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